한국의 탈모 비율

 


한국 탈모 비율

대한민국 탈모 환자는 얼마나 될까? 2022년 질병 통계에 따르면 25만 573명이라고 한다. 탈모인 천만시대에 여기서 말하는 25만명은 탈모증 질환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인원이다. 원형 탈모증, 안드로겐 탈모증, 흉터 탈모증 등 일부 병적인 탈모증에만 건강 보험이 적용된다. 건강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노화나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탈모인의 숫자는 제외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탈모 환자 비율을 보면 10대와 60대 이상이 비슷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9년 연령별 탈모 환자 비율


여기에 함정이 있는데, 60세 이상의 인구가 10대 인구보다 두 배 이상 많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탈모 비율로 보면 10대가 60세 이상 세대보다 두 배 이상 높다는 것이 증명된다. 그러면 왜 천만탈모인 이라고 할까? 한국갤럽 2019년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탈모 증상을 겪고 있는지 물은 결과 22%가 "현재 탈모를 겪고 있다." 라고 답했다. 전국의 성인은 대략 4300만 명 정도였고 그 중 22% 라면 천만명에 가까운 숫자이다. 한국갤럽의 조사에서 남성의 29%, 여성의 15%는 현재 탈모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남녀 모두 고연령일수록 그 비율이 높았다. 

한국의 탈모 스트레스

한국의 탈모 비율을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보면 어떨까? 일본의 가발 회사 아데랑스가 1998년부터 2008년까지 통 21개국에서 성인 남성의 탈모 비율을 조사한 결과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도 있지만 서양이 동양보다 탈모의 비율이 높다고 한다. 


그런데 한국 MSD에서 2013년에 발표한 '프로페시아 지수' 의 통계는 매우 흥미롭다. 프로페시아는 세계 매출 1위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50개 이상 국가에서 27억 정 이상이 판매되었다. 이 프로페시아 지수는 해당 국가의 20~39세 남성 한 명이 프로페시아를 평균적으로 몇 정 복용했는지 알려 주는 지수이다. 


프로페시아


이 탈모 치료제를 탈모 비율은 서양보다 동양이 더 낮지만 동양에서 더 많이 복용하고 있다.동양이 서양보다 탈모 치료에 더 많은 스트레스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캘리포니아 통증 의학 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탈모로 인한 고통이 출산의 고통보다 일곱 배 이상 더 크다고 한다. 출산은 매우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그 순간 뿐이다. 하지만 탈모는 장기간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크다. 


물론 모든 탈모인이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대로 살고 싶은 사람은 그대로 사는거다. 하지만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눈치 보지 않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혼자서 관리를 하려다가 돈을 날리고 시간을 날리고 머리카락까지 날린다. 탈모는 부끄러운 게 아니다. 마찬가지로 탈모 치료 역시 부끄러운 게 아니다. 탈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신속한 치료와 관리를 지금 당장 시작하길 바란다. 

참고문헌: 김지오 [참을 수 없는 모발의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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